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낙수효과가 인근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삼성전자삼거리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를 공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단지는 연면적 약 35만㎡ 규모로, 지하 6층에서 지상 최대 33층까지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업무·산업 기능은 물론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지식산업센터 계약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1832건으로, 전년(9222건) 대비 28.3% 증가하며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접한 수원시도 지난해 거래량이 1만2679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와, 남사읍 일대에 위치한 삼성전자 중심의 710만㎡ 규모 국가첨단산업단지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해당 클러스터 내 첫 반도체 생산시설(Fab) 착공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용인 일대의 산업·주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복합시설의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